안녕하세요. 행복한 새해 보내고 계신가요?
저는 아이의 방학기간 동안 남편도 연차를 써서 2주 정도 온 가족이 함께 시간을 보냈어요. 가족과 함께 하는 동안 노트북을 멀리했더니, 굉장히 오랜만에 글을 쓰는 기분입니다. 올 한 해도 이 글을 보시는 모든 분들께 좋을 일들이 가득하길 바랍니다^^.
추운 겨울, 꽁꽁 언 몸과 마음을 따뜻하게 녹여줄 전시회를 찾고 계시다면 추천합니다. 그림책 한 권이 주는 위로와 감동을 사랑하는 분들이라면 절대 놓쳐서는 안 될 전시, <제59회 볼로냐 일러스트 원화전>입니다.
직접 다녀온 후기, 그리고 주차 정보, 식당과 카페 정보까지. 관람 포인트와 필수 팁을 꼼꼼하게 정리해 드립니다.

1. '볼로냐 일러스트 원화전'이란
이탈리아의 고대 도시 볼로냐(Bologna)에서는 매년 세계 최대 규모의 '어린이 도서 박람회'가 열립니다. 이곳에서 선정된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들의 원화 작품들을 직접 만나볼 수 있는 월드 투어 전시입니다. 볼로냐 일러스트 원화전은 1967년부터 국제 일러스트레이션의 흐름을 소개해 온 대표적인 전시입니다.
제59회 전시에는 89개국, 4,374명의 작가가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으며, 선정된 작품들은 동시대 일러스트레이션의 다양한 시각과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선정된 77명 작가의 작품과 함께 시드니 스미스, 엔히키 코제르 모레이라 등 세계적인 일러스트레이터의 작품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2. 전시 정보
- 전시명: 볼로냐 일러스트 원화전 59th
- 기간: 2025.12.27 ~ 2026.03.28
- 장소: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 제7전시실
- 휴관일: 매주 월요일
- 관람시간: 10:00 ~ 19:00(입장마감 18:20)
- 티켓: 성인 15,000원/ 어린이, 청소년 10,000원
- 추천 대상: 그림책을 사랑하는 누구나, 겨울 실내 데이트 코스, 아이 동반 가족
3. 관람 후기
작년 여름방학, 아이와 아이 친구들과 함께 다녀왔던 '앤서니브라운 전시회'가 너무 좋아서, 겨울방학에도 함께 전시를 보러 다녀왔습니다.
방학 기간이라 사람이 많을까 했지만, 화요일이라 그랬는지 주차장 자리도 여유로웠습니다. 저희는 지상 2층에 주차하였습니다.
오전 11시쯤 도착해서 우선 밥을 먹기 위해 예술의 전당 안에 있는 한정식집 '담'으로 갔습니다.



떡갈비, 고등어 구이는 물론이고, 반찬들도 하나하나 다 맛있어서 아이들도 어른들도 만족스러운 식사 시간이었습니다. 메인 메뉴로 어른들을 위한 쭈꾸미 볶음을 추가했는데, 쭈꾸미가 부드럽고 많이 맵지 않아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지난번에는 예약을 하고 가서 먹었지만, 이번에는 예약 없이 갔는데, 평일이고 11시쯤 도착해서인지 자리가 여유롭게 있었습니다.
식사를 마친 후, 전시회장으로 갔습니다. 아직 한가람 미술관리모델링 공사가 끝나지 않아서 다소 복잡하다고 느껴졌습니다(2026년1월 6일 기준/ 공사 중 이지만, 한가람미술관 제7전시실, 한가람 디자인 미술관, 서울 서예 박물관은 정상 운행하고 있습니다)



아이들과 전시회를 구경하고 중간에 책을 읽을 수 있는 작은 공간도 있어서, 아이와 함께 그곳에 있는 동화책들도 한참을 읽고 이야기 나눌 수 있었습니다.
다만 전체적으로 전시회장이 좁은 느낌이 있었어요. 조금 더 공간이 여유로웠다면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
지난번 앤서니 브라운 전시회는 아이들 체험 도슨트 프로그램도 함께해서 좋았지만, 이번에는 다음 일정이 있어서 도슨트나 전시연계 예술체험은 하지 못하였습니다. 시간이 된다면 미리 예약 후 도슨트나, 전시체험을 함께해도 너무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굿즈샵을 한참 구경하고 나와서 바로 맞은편에 있는 아티쉬(Artish)로 갔습니다.



아이스 아메리카노, 당근 케이크, 미니 초코 머핀, 그리고 아이들을 위한 귀여운 오렌지 주스까지. 커피와 빵도 너무 맛있었습니다. 인테리어 소품샵에서 귀여운 엽서와 마그넷, 캘린더도 구매했습니다(예쁜 소품이 너무 많아서 지갑 단속을 잘해야 할 것 같아요><).
4. 놓치면 후회할 '관람 포인트 3가지'
① 전 세계 트렌드를 한눈에! 올해 59회 전시의 특징은 '다양성'입니다. 유럽, 아시아, 아메리카 등 세계 각국의 작가들이 참여한 만큼 그림체, 색감, 재료가 정말 다양합니다. 디지털 드로잉부터 연필 스케치, 콜라주, 판화까지. "이게 그림책 그림이라고?" 싶을 정도로 예술성 높은 작품들을 가까이서(원화로) 감상할 수 있는 기회입니다.
② 그림이 들려주는 이야기 (스토리텔링) 그림책은 글 없이 그림만으로도 이야기를 전달해야 합니다. 그림 한 장 한 장을 보며 "이 장면 앞에는 무슨 일이 있었을까?", "주인공은 왜 이런 표정을 짓고 있을까?" 상상하며 감상해 보세요. 텍스트가 없어도 마음으로 읽히는 감동을 느낄 수 있습니다.
5. 관람을 200% 즐기는 꿀팁
- 아이와 함께라면 '도슨트' 활용: 아이들에게는 그림 설명이 조금 어려울 수 있습니다.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도슨트(해설) 시간이나, 전시 연계 키즈 프로그램(미술 체험 등)을 미리 확인하고 예약하세요.
- 굿즈샵 필수: 전시의 마지막은 언제나 굿즈샵이죠. 엽서, 포스터, 그리고 실제 그림책들을 판매합니다. 소장 욕구를 자극하는 예쁜 아이템이 많으니 지갑 단속 단단히 하셔야 합니다.
6. 마무리
이번 전시는 바쁜 일상에 지친 어른들에게 '잠시 멈춤'을 선물하고, 아이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화려한 기교보다는 따뜻한 진심이 담긴 그림들 앞에서, 잊고 지냈던 순수한 마음을 다시 꺼내보는 건 어떨까요?
이번 방학, 아이와 함께 어디를 가야할 지 고민이라면. 그리고 힐링이 필요한 분들께 전시회 나들이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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