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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살인 진드기' SFTS 증상과 예방법 총정리 : 2025년 첫 SFTS 사망자 발생

by Tinker Bell 2025. 8. 27.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기분 좋은 가을, 등산이나 캠핑, 텃밭 가꾸기 등 야외 활동을 계획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이 시기는 우리가 흔히 '살인 진드기'라고 부르는 작은소피참진드기의 활동이 가장 왕성한 때이기도 합니다.

치료제나 백신이 없어 더욱 치명적인 감염병,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감기몸살과 증상이 비슷해 초기 대응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늘은 SFTS의 주요 증상과 잠복기, 그리고 야외 활동 시 반드시 지켜야 할 예방 수칙과 진드기에 물렸을 때의 올바른 대처법까지, SFTS에 대한 모든 것을 알려드립니다.

SFTS 증상과 예방법

 

1. SFTS, 대체 어떤 병인가요?

SFTS(Severe Fever with Thrombocytopenia Syndrome)는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는 감염병입니다. 국내 SFTS 환자는 매년 꾸준히 발생하고 있으며, 치명률이 10~30%에 달하는 매우 위험한 질병입니다. 주로 진드기가 활동하는 4월부터 11월 사이에 환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하며, 특히 8~9월에 가장 높은 발생률을 보입니다.

 

2. SFTS 주요 증상 : 감기몸살로 착각하면 안 되는 이유

SFTS는 바이러스를 가진 진드기에 물린다고 해서 바로 증상이 나타나지 않습니다.

  • 잠복기: 진드기에 물린 후 4일에서 15일의 잠복기를 거칩니다.
  • 초기 증상: 잠복기가 지나면 38도 이상의 고열과 함께 구토, 설사, 식욕 저하와 같은 소화기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두통, 근육통, 피로감 등 전신 증상이 동반되어 심한 감기몸살이나 식중독으로 오인하기 쉽습니다.
  • 주요 징후: 질병의 이름처럼 혈소판과 백혈구 수치가 급격히 감소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로 인해 잇몸 출혈이나 피부의 멍(출혈성 반점)과 같은 출혈성 경향이 나타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의식 저하나 경련, 혼수상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야외 활동 후 2주 이내에 위와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반드시 가까운 병원을 방문하여 의료진에게 최근 야외 활동 사실을 알리고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3. SFTS 예방 5대 수칙 : 예방이 최선의 치료! 

SFTS는 효과적인 치료제나 백신이 없으므로,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의 예방책입니다.

1. 야외 활동 시 복장은 길고 밝게: 풀숲이나 산에 갈 때는 긴소매, 긴 바지, 목이 긴 양말을 착용하여 피부 노출을 최소화해야 합니다. 이때 바지 밑단을 양말 안에 넣어 진드기가 들어올 틈을 막는 것이 좋습니다. 진드기를 쉽게 발견할 수 있도록 어두운 색 보다 밝은 색의 옷을 입는 것이 유리합니다.

2. 진드기 기피제 사용하기: 진드기가 기피하는 성분(DEET, 이카리딘 등)이 포함된 기피제를 4~5시간 간격으로 옷과 노출된 피부에 뿌려주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3. 풀밭 위에 바로 눕거나 앉지 않기: 휴식을 취할 때는 반드시 돗자리를 사용하고, 사용한 돗자리는 사용 후 세척하여 햇볕에 말려야 합니다. 풀밭 위에 옷을 벗어두는 행위는 매우 위험합니다.

4. 귀가 후 즉시 조치하기: 에어건이 있다면 에어건으로 진드기를 털고, 귀가 후에는 바로 전신 샤워나 목욕을 하여 몸에 붙어있을 수 있는 진드기를 제거해야 합니다. 야외 활동 후에는 집에 들어오자마자 옷을 모두 벗어 분리 세탁해야 합니다.

5. 몸 구석구석 확인하기: 샤워를 하며 귀 뒤, 목덜미, 겨드랑이, 무릎 뒤, 사타구니 등 피부가 접히는 부위를 중심으로 진드기가 붙어있지 않은지 꼼꼼히 확인하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4. 올바른 대처법 : 만약 진드기에 물렸다면? 

몸에 붙어있는 진드기를 발견했을 때, 진드기를 무리하게 제거하려다 몸통을 누르면, 바이러스를 품은 진드기의 체액이 피부로 역류하여 감염 위험이 더 높아질 수 있습니다.

  • 최선의 방법: 즉시 가까운 병원(피부과, 내과 등)을 방문하여 의료진의 도움을 받아 안전하게 진드기를 제거하고 소독하는 것입니다.
  • 부득이한 경우: 병원 방문이 즉시 어렵다면, 끝이 뾰족한 핀셋을 사용하여 진드기의 머리 부분을 피부에 최대한 가깝게 잡고, 수직 방향으로 천천히 잡아당겨 제거해야 합니다. 제거 후에는 해당 부위를 반드시 소독해야 합니다. 그리고 최대한 빠르게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5. 2025년 국내 SFTS 발생 현황 : 2025년 첫 SFTS 사망자 발생

2025년 하반기에 들어서도 SFTS의 위협은 우리 가까이에서 계속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최근 대구에서는 올해 첫 SFTS 사망자가 발생하며 다시 한번 경각심을 울렸습니다. 7월 초 증상이 발현된 60대 여성이 집중 치료에도 불구하고 안타깝게 숨졌으며, 올해 대구 지역 확진자 수는 작년 같은 기간 대비 2배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더욱 주목해야 할 점은, 진드기를 넘어선 '사람 간 2차 감염'의 위험성입니다. 최근 청주의 한 상급종합병원에서는 SFTS 환자에게 심폐소생술을 하던 의료진 7명이 집단으로 2차 감염되는 사례가 발생했습니다. 전국적으로 SFTS 2차 감염자는 지난 2014년부터 35명인데, 중증 환자를 치료하는 과정에서 비말 등으로 접촉된 의료 종사자들이 대부분입니다. 는 환자의 혈액이나 체액에 직접 노출될 경우 바이러스가 전파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SFTS가 야외 활동에서의 1차 감염뿐만 아니라, 의료 환경에서의 2차 감염까지 대비해야 하는, 결코 가볍게 여길 수 없는 질병임을 증명합니다.


 

결론적으로, SFTS는 매우 위험한 감염병이지만, 예방 수칙만 잘 지킨다면 충분히 막을 수 있습니다. 가을철 야외 활동을 계획하고 계신다면, 오늘 알려드린 내용을 꼭 숙지하여 진드기 걱정 없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가을을 만끽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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