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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저녁으로 옷깃을 여미게 되는 쌀쌀한 가을입니다. 이런 환절기에 머플러(목도리)나 스카프는 체온을 지켜주는 '보온성'과 밋밋한 스타일에 포인트를 주는 '스타일'을 동시에 잡을 수 있는 최고의 패션 아이템입니다.
하지만 매번 똑같은 방법으로만 목에 둘둘 감고 있지는 않으신가요? 간단한 매듭법 몇 가지만 알아두면, 가지고 있는 머플러 하나로 전혀 다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누구나 1분 만에 따라 할 수 있는 가장 쉽고 세련된 머플러 매는 법 3가지를 소개해 드립니다.
※ 스카프 vs 목도리
- 스카프(Scarf): 주로 실크, 면 등 얇은 소재로 만들어지며, 보온보다는 스타일에 중점을 둔 패션 소품입니다.
- 머플러(Muffler): 주로 울, 캐시미어 등 두꺼운 소재로 만들어져, 보온을 주된 목적으로 합니다. (본문에서는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머플러와 목도리를 혼용하여 사용하였습니다)
1. [기본 중의 기본] 원 룹 매듭 (One Loop Knot)
가장 쉽고 빠르게, 단정한 느낌을 연출할 수 있는 기본적인 방법입니다.
- 이럴 때 추천합니다: 바쁜 아침, 가장 빠르고 깔끔하게 연출하고 싶을 때. 코트나 재킷 안에 단정하게 넣고 싶을 때.
- 매는 법:
1. 목도리를 정확히 반으로 접어 목에 겁니다.
2. 한쪽에는 고리(Loop)가, 반대편에는 두 개의 끝자락이 오게 됩니다.
3. 고리가 생긴 부분으로 반대편 두 끝자락을 모두 집어넣습니다.
4. 매듭 부분을 가볍게 당겨 모양을 가다듬어 매무새를 정리하면 완성입니다.
2. [꾸민 듯 안 꾸민 듯] 파리지앵 노트 (Parisian Knot)
자연스러우면서도 세련된, 일명 '꾸안꾸' 스타일을 연출하기에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 이럴 때 추천합니다: 니트나 캐주얼한 셔츠 위에 무심한 듯 시크한 포인트를 주고 싶을 때.
- 매는 법:
1. 목도리를 반으로 접지 않고, 그대로 목에 한번 감습니다.
2. 이때 양쪽 끝자락의 길이가 살짝 다르게(비대칭으로) 늘어뜨리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3. 가슴 앞으로 내려온 양 끝자락을, 목을 감싸고 있는 고리(Loop) 아래에서 가볍게 한 번 묶어줍니다.
4. 매듭이 너무 꽉 조이지 않게, 자연스럽게 모양을 잡아주면 프렌치 시크 스타일이 완성됩니다.
3. [풍성하고 따뜻하게] 트위스트 앤 턴 (Twist & Turn)
두껍고 긴 목도리를 활용하여, 보온성과 볼륨감을 동시에 잡는 방법입니다.
- 이럴 때 추천합니다: 두꺼운 겨울 코트나 패딩 위에도 잘 어울리는 풍성한 느낌을 원할 때. 목을 완벽하게 감싸는 최고의 보온이 필요할 때.
- 매는 법:
1. 목도리를 목에 한번 두르고, 한쪽 끝을 다른 쪽보다 훨씬 길게 늘어뜨립니다.
2. 길게 내려온 끝자락을 잡고, 목을 감싸고 있는 고리 위로 넘겨 목에 한 바퀴 더 감아줍니다.
3. 새롭게 생긴 고리 사이로, 방금 감았던 끝자락을 위에서 아래 방향으로 통과시켜 빼냅니다.
4. 양쪽 끝자락을 살짝 당겨 전체적으로 풍성하게 모양을 잡아주면 완성입니다.
4. 어떤 브랜드를 사야 할까요? (가격대별 목도리/스카프 브랜드 추천)
좋은 목도리 하나는 10년 넘게 사용할 수 있는 훌륭한 패션 투자 아이템입니다. 예산과 스타일에 맞춰 참고해 보세요.
(1) 클래식은 영원하다: 명품 & 플렉스 브랜드 (50만 원 이상)
- 버버리 (Burberry): 두말할 필요 없는 클래식의 상징입니다. 상징적인 체크 패턴의 캐시미어 머플러는 세대를 넘어 사랑받는 스테디셀러로, 어떤 룩에나 고급스러움을 더해줍니다.
- 아크네 스튜디오 (Acne Studios): 미니멀한 디자인과 감각적인 색감, 큼직한 로고 패치로 2030세대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스웨덴 브랜드입니다. 풍성하고 포근한 느낌을 연출하기 좋습니다.
- 에르메스 (Hermès): 화려하고 예술적인 프린팅의 실크 스카프 '까레'로 유명합니다. 최고의 품질과 디자인으로, 단순한 패션 아이템을 넘어 하나의 작품으로 평가받습니다.
- 그 밖에도 루이비통, 디올, 펜디, 구찌 등 다양한 브랜드의 머플러가 사랑받고 있습니다.
(2) 실패 없는 기본템: 컨템포러리 & 디자이너 브랜드 (10~40만 원대)
- 폴로 랄프 로렌 (Polo Ralph Lauren): 클래식한 프레피 룩의 정석입니다. 포니 로고 자수가 들어간 울, 캐시미어 머플러는 유행을 타지 않아 남녀 모두에게 꾸준히 사랑받는 선물 아이템이기도 합니다.
- 메종키츠네 (Maison Kitsuné): 위트 있는 여우 로고로 유명한 프랑스 브랜드입니다. 베이직한 디자인에 로고로 포인트를 주어, 캐주얼하면서도 감각적인 스타일을 연출하기 좋습니다.
- A.P.C. (아페쎄): 군더더기 없는 파리지앵 감성의 미니멀한 디자인을 선보입니다. 어떤 옷에나 잘 어울리는 기본에 충실한 제품을 찾는 분들께 추천합니다.
(3) 트렌디하고 합리적인: SPA & 가성비 브랜드 (10만 원 이하)
- COS (코스): SPA 브랜드 중에서도 미니멀한 디자인과 비교적 우수한 품질의 소재를 사용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차분한 색감의 베이직한 머플러를 찾기에 좋습니다.
- 자라 (Zara): 최신 트렌드를 가장 빠르게 반영하는 브랜드답게, 화려한 패턴이나 독특한 색감의 목도리를 합리적인 가격에 시도해보고 싶을 때 최고의 선택입니다.
- 무인양품 (MUJI): 심플하고 실용적인 디자인의 정수입니다. 부드러운 촉감과 베이직한 색상의 목도리, 스카프를 좋은 품질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만날 수 있습니다.
머플러는 어떻게 매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옷처럼 느껴지게 만드는 마법 같은 아이템입니다. 오늘 알려드린 3가지 방법만 익혀두어도, 매일 아침 옷 입는 시간이 훨씬 더 즐거워질 것입니다.
거울 앞에서 몇 번만 연습해 보세요. 올가을, 당신의 스타일에 따뜻함과 멋을 더해보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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