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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러닝 전 동적 스트레칭(준비운동), 러닝 후 정적 스트레칭 : 안전한 러닝(달리기)을 위한 필수 가이드

by Tinker Bell 2025. 10.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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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쾌한 공기를 가르며 달릴 생각에 준비운동은 건너뛰고 싶다는 유혹을 느끼곤 합니다. 반대로, 달리기를 마친 후에는 빨리 쉬고 싶어 마무리 스트레칭을 생략하기도 합니다. 둘 다 우리 몸에는 좋지 않은 습관입니다.

준비 운동(동적 스트레칭) 없이 달리는 것은 부상의 지름길입니다. 마찬가지로, 운동 후에는 긴장된 근육을 부드럽게 이완시켜 주어야 회복이 빨라지고 다음 날 근육통을 줄일 수 있습니다.

오늘은 당신의 달리기를 더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만들어 줄, 달리기 전 '동적 스트레칭'과 달리기 후 '정적 스트레칭' 필수 루틴을 모두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왜 러닝 전 준비운동이 필수일까요?

준비운동은 단순히 '몸을 푸는' 것을 넘어, 다음과 같은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 체온 및 근육 온도 상승: 근육으로 가는 혈류량을 증가시켜 근육 온도를 높여줍니다. 따뜻해진 근육은 더 유연해지고 효율적으로 움직일 수 있게 됩니다.
  • 관절 가동 범위 확보: 뻣뻣하게 굳어있던 관절(발목, 무릎, 고관절 등)을 부드럽게 만들어, 달리는 동안 발생할 수 있는 충격을 흡수하고 부상 위험을 줄여줍니다.
  • 신경계 활성화: 뇌에서 근육으로 보내는 신호를 원활하게 하여, 몸이 '이제 운동을 시작할 준비가 되었다'고 인지하게 만듭니다. 이는 더 나은 운동 수행 능력으로 이어집니다.
  • 부상 예방: 갑작스러운 움직임으로 인한 근육 및 인대 손상(염좌, 파열 등)의 위험을 현저히 낮춰줍니다.

 

2. [★] 러닝 전 준비 운동인 '동적 스트레칭'

많은 분들이 운동 전후 스트레칭을 혼동합니다. 우리가 흔히 아는, 한 자세를 15~30초간 지그시 유지하는 스트레칭은 '정적 스트레칭'입니다. 이는 운동으로 긴장된 근육을 이완시키는 데 효과적이므로 '달리기 후'에 하는 것이 좋습니다.

반면, '달리기 전'에는 몸을 계속 움직이면서 근육과 관절을 풀어주는 '동적 스트레칭(Dynamic Stretching)'을 해야 합니다. 동적 스트레칭은 정적 스트레칭과 달리 근육을 과도하게 이완시키지 않으면서도, 체온을 높이고 관절의 움직임을 부드럽게 만들어 달리기에 최적화된 몸 상태를 만들어 줍니다.

 

3. 러닝 전 필수 동적 스트레칭 루틴 : 5분 루틴!

[1단계: 가볍게 걷거나 제자리 뛰기 (1~2분)]

  • 몸 전체의 혈액순환을 시작하고 체온을 약간 올리는 단계입니다.

[2단계: 주요 관절 풀어주기 (각 10회)]

  • 발목 돌리기: 양쪽 발목을 시계 방향, 반시계 방향으로 천천히 돌려줍니다.
  • 무릎 돌리기: 양 무릎을 붙이고 가볍게 원을 그리며 돌려줍니다.
  • 허리 돌리기: 양손을 허리에 대고 골반을 크게 원을 그리며 돌려줍니다.
  • 어깨 돌리기: 양팔을 펴고 앞에서 뒤로, 뒤에서 앞으로 크게 원을 그리며 돌려줍니다.

[3단계: 핵심 동적 스트레칭 (각 10~15회)]

(1) 레그 스윙 (Leg Swings - 앞뒤/좌우):

  • 벽이나 기둥을 잡고 서서, 한쪽 다리를 시계추처럼 앞뒤로 크게 흔들어줍니다. 이어서 같은 다리를 몸 앞쪽으로 가져와 좌우로 흔들어줍니다. (고관절과 햄스트링 유연성 증가)

(2) 워킹 런지 (Walking Lunges):

  • 한쪽 다리를 앞으로 크게 내딛으며 무릎을 90도로 구부립니다. 뒷다리 무릎은 바닥에 닿기 직전까지 내립니다. 일어나면서 반대편 다리를 앞으로 내디뎌 전진합니다. (하체 근육 활성화 및 고관절 유연성 증가)

(3) 하이 니 (High Knees - 제자리 무릎 높이 뛰기):

  • 제자리에서 달리듯이 무릎을 최대한 가슴 높이까지 빠르게 번갈아 들어 올립니다. (심박수 증가 및 하체 근육 예열)

(4) 벗 킥 (Butt Kicks - 제자리 발뒤꿈치 차기):

  • 제자리에서 가볍게 뛰면서 발뒤꿈치로 엉덩이를 찬다는 느낌으로 다리를 번갈아 뒤로 접어 올립니다. (허벅지 앞쪽 근육 스트레칭 및 햄스트링 활성화)

(5) 암 서클 (Arm Circles - 팔 돌리기):

  • 양팔을 옆으로 펴고, 작은 원부터 시작하여 점차 큰 원을 그리며 앞으로, 뒤로 돌려줍니다. (어깨 관절 유연성 증가)

 

3. [★] 러닝 후에는 '정적 스트레칭'

달리기가 끝난 직후, 우리 근육은 열이 나고 유연해진 상태입니다. 이때가 바로 스트레칭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골든타임'입니다. '정적 스트레칭'은 한 자세를 지그시 유지하며 근육을 깊게 늘려주는 방식으로, 운동으로 인해 짧아지고 긴장된 근육을 원래 길이로 회복시키고 피로 물질 배출을 돕습니다.

 

4. 러닝 후 필수 '정적 스트레칭' 루틴 : 5분 루틴!

쿨다운으로 5분 정도 천천히 걸은 후, 아래 동작들을 각 15~30초씩 지그시 유지하며 깊게 호흡합니다. 반동을 주거나 통증을 참으며 무리하게 늘리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1) 허벅지 앞쪽 스트레칭 (대퇴사두근):

  • 서서 한쪽 발을 뒤로 접어 같은 쪽 손으로 잡고, 뒤꿈치를 엉덩이 쪽으로 당겨줍니다. 골반이 앞으로 빠지지 않도록 주의하며 허벅지 앞쪽이 늘어나는 것을 느낍니다. (균형 잡기 어렵다면 벽을 짚습니다.)

(2) 허벅지 뒤쪽 스트레칭 (햄스트링):

  • 바닥에 앉아 한쪽 다리는 펴고, 반대쪽 다리는 구부려 발바닥을 편 다리의 허벅지 안쪽에 붙입니다. 상체를 천천히 앞으로 숙여 편 다리의 뒤쪽이 당겨지는 것을 느낍니다.

(3) 종아리 스트레칭:

  • 벽을 마주 보고 서서 양손으로 벽을 짚습니다. 스트레칭할 다리를 뒤로 크게 뻗고, 뒤꿈치가 바닥에서 떨어지지 않도록 지그시 눌러줍니다. 앞쪽 무릎을 살짝 구부리면 스트레칭 강도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4) 엉덩이 스트레칭 (이상근/둔근):

  • 바닥에 누워 한쪽 발목을 반대편 무릎 위에 숫자 '4' 모양으로 올립니다. 아래쪽 다리의 허벅지 뒤를 양손으로 잡고 가슴 쪽으로 천천히 당겨줍니다. 엉덩이 바깥쪽 깊숙한 곳이 늘어나는 것을 느낍니다.

(5) 고관절 스트레칭 (장요근):

  • 런지 자세를 취하듯 한쪽 무릎은 바닥에 대고, 반대쪽 다리는 앞으로 90도로 세웁니다. 골반을 바닥 쪽으로 지그시 누르며, 뒤쪽 다리의 허벅지 앞쪽과 골반 주변이 늘어나는 것을 느낍니다.

 

러닝은 '뛰는 순간'만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러닝 전 '동적 스트레칭'으로 몸을 깨우고, 러닝 후 '정적 스트레칭'으로 몸을 회복시키는 과정까지 모두 마쳐야 비로소 '건강한 러닝'이 완성됩니다.

오늘부터 단 10분, 러닝 전후 스트레칭을 통해 부상 없이 더 즐겁고 상쾌한 러닝 즐기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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