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운전하면서 아직도 가장 헷갈리는 교통법규 중 하나가 바로 우회전입니다.
앞 차량 신호가 빨간불이면 사람이 없어도 멈춰야 하는지, 보행자 신호가 초록불이면 무조건 기다려야 하는지, 우회전 신호등이 있는 곳에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헷갈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2026년 현재 기준으로 우회전 방법을 가장 간단하게 기억하면 다음 두 가지입니다.
전방 차량 신호가 빨간불이면 먼저 일시정지
우회전할 때 횡단 중이거나 횡단하려는 보행자가 있으면 다시 일시정지
여기에 우회전 신호등과 어린이보호구역 규칙만 추가로 알아두면 대부분의 상황을 판단할 수 있습니다.
전방 차량 신호가 빨간불이면 사람이 없어도 정지
우회전을 하려고 교차로에 접근했는데 전방 차량 신호가 빨간불이라면 보행자가 보이지 않더라도 먼저 일시정지해야 합니다.
정지선이 있으면 정지선 앞에서 멈추고, 정지선이 없다면 횡단보도나 교차로에 들어가기 전 정지해야 합니다.
여기서 일시정지는 단순히 속도를 아주 느리게 줄이는 것이 아닙니다.
차량의 바퀴가 완전히 멈추는 것이 일시정지입니다.
완전히 멈춘 뒤 보행자와 다른 차량을 확인하고, 별도의 우회전 신호등이 없으며 신호에 따라 정상적으로 진행하는 차량의 통행을 방해하지 않는다면 서행하면서 우회전할 수 있습니다.
즉,
빨간불 → 완전 정지 → 좌우 안전 확인 → 서행 우회전
순서로 기억하면 됩니다.

빨간불인데 보행자 신호가 초록불이면?
많이 헷갈리는 상황입니다.
전방 차량 신호가 빨간불이고 바로 앞 횡단보도의 보행자 신호가 초록불이라면 먼저 정지해야 합니다.
이후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거나 건너려고 하는 사람이 있으면 계속 기다려야 합니다.
반대로 보행자가 전혀 없고 횡단하려는 사람도 없으며 우회전 신호등이 따로 없는 곳이라면 보행자 신호가 초록불이라는 이유만으로 신호가 끝날 때까지 반드시 기다려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주변을 충분히 확인한 뒤 서행하면서 우회전할 수 있습니다.
차량 신호가 초록불이면 멈춰야 할까?
전방 차량 신호가 초록불이라면 빨간불일 때처럼 정지선에서 반드시 한 번 완전히 멈춰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우회전할 때는 속도를 충분히 낮춰야 합니다.
특히 우회전한 직후 만나는 횡단보도에 사람이 있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횡단 중인 보행자나 횡단하려는 보행자가 있다면 차량 신호가 초록불이더라도 횡단보도 앞에서 일시정지해야 합니다.
따라서
차량 신호 초록불 → 서행 → 횡단보도 확인 → 보행자 있으면 정지
로 생각하면 쉽습니다.
보행자 신호가 초록불인데 사람이 없으면 지나가도 될까?
가능합니다.
우회전한 뒤 만나는 횡단보도의 보행자 신호가 녹색이더라도 실제 횡단 중인 사람이나 횡단하려는 사람이 없는 것이 확인되면 서행하면서 통과할 수 있습니다.
즉,
보행자 신호가 초록불이라는 이유만으로 무조건 보행 신호가 끝날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횡단보도 주변에는 차량이나 시설물 때문에 사람이 가려지는 사각지대가 생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사람이 없다고 판단하더라도 바로 가속하지 말고 즉시 멈출 수 있을 정도의 속도로 통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횡단보도 앞에 사람이 서 있으면?
이미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는 사람만 보호 대상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법에서는 보행자가 횡단보도를 통행하고 있거나 통행하려고 하는 때 운전자가 일시정지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횡단보도 가장자리에서 건너기 위해 기다리고 있거나 차도 쪽으로 이동하는 등 횡단 의사가 확인되는 사람이 있다면 정지해야 합니다.
보행자가 건널지 확실하지 않아 판단하기 어렵다면 먼저 멈추고 확인하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우회전 후 횡단보도에서 다시 멈춰야 할 수 있다
우회전 규칙은 두 단계로 나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첫 번째는 교차로에 들어가기 전입니다.
전방 차량 신호가 빨간불이면 일시정지합니다.
두 번째는 우회전한 뒤 만나는 횡단보도입니다.
이곳에서 보행자가 건너고 있거나 건너려고 한다면 다시 일시정지해야 합니다.
따라서 빨간불에서 한 번 멈췄다고 해서 그 뒤 횡단보도를 그대로 통과해도 되는 것은 아닙니다.
우회전 과정에서는 횡단보도를 다시 확인해야 합니다.
우회전 신호등이 있으면 녹색 화살표일 때만 진행
교차로에 별도의 우회전 신호등이 설치되어 있다면 일반적인 우회전 규칙보다 우회전 신호등의 지시가 우선합니다.
우회전 녹색 화살표가 켜졌을 때 우회전할 수 있습니다.
우회전 신호가 적색이면 보행자가 없더라도 우회전하면 안 됩니다.
그리고 녹색 화살표가 켜졌다고 해서 보행자 보호의무가 없어지는 것도 아닙니다.
우회전 중 횡단보도에 보행자가 있다면 멈춰야 합니다.
우회전할 때 몇 초 멈춰야 할까?
인터넷에서 '우회전 3초 정지'라는 표현을 자주 볼 수 있지만 법에서 3초나 5초처럼 정해진 시간을 규정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기준은 시간보다 완전한 정지입니다.
일시정지는 차량 바퀴가 일시적으로 완전히 멈추는 것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속도를 시속 1~2km 정도로 낮춘 채 계속 움직이는 것은 일시정지가 아닙니다.
차량을 완전히 멈춘 상태에서 보행자와 주변 차량을 충분히 확인한 뒤 출발하면 됩니다.

스쿨존에서는 사람이 없어도 멈춰야 하는 횡단보도가 있다
어린이보호구역에서는 일반 도로보다 한 가지 규칙을 더 기억해야 합니다.
어린이보호구역 안에 있는 신호등 없는 횡단보도에서는 보행자가 없어도 반드시 일시정지해야 합니다.
일반 횡단보도와 가장 많이 혼동되는 부분입니다.
따라서 스쿨존에서 신호등이 없는 횡단보도를 만나면 사람이 보이는지와 관계없이 먼저 멈추는 것이 원칙입니다.
우회전할 때 방향지시등도 미리 켜야 한다
우회전할 때는 오른쪽 방향지시등도 사용해야 합니다.
일반 도로에서는 우회전하려는 교차로 가장자리에 도달하기 전 30m 이상의 지점부터 방향지시등을 작동하고 우회전 동작이 끝날 때까지 신호해야 합니다.
교차로에 거의 다 도착한 뒤 방향지시등을 켜는 것보다 미리 신호를 주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우회전은 어느 정도 속도로 해야 할까?
우회전할 때 특정한 시속 몇 km라는 공통 기준이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닙니다.
법에서는 우회전할 때 도로의 우측 가장자리를 따라 서행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서행은 필요할 경우 즉시 차량을 정지시킬 수 있을 정도의 느린 속도를 의미합니다.
따라서 보행자가 갑자기 횡단보도로 들어오더라도 바로 멈출 수 있을 정도로 천천히 우회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회전 위반 범칙금과 벌점은?
2026년 기준 경찰 현장단속에서 전방 차량 신호가 빨간불인데 일시정지하지 않고 우회전하여 신호·지시 위반으로 적발되는 경우
승용차 범칙금 6만원·벌점 15점
승합차 범칙금 7만원·벌점 15점
이륜차 범칙금 4만원·벌점 15점
이 적용될 수 있습니다.
횡단보도에서 보행자가 있는데 정지하지 않아 보행자 보호의무 위반으로 적발될 경우에는
승용차 범칙금 6만원·벌점 10점
승합차 범칙금 7만원·벌점 10점
이륜차 범칙금 4만원·벌점 10점
이 적용될 수 있습니다.
위반 상황과 단속 방식에 따라 범칙금이 아니라 과태료가 적용되는 경우에는 금액이나 벌점 적용 여부가 달라질 수 있으므로 구분해서 보는 것이 좋습니다.
우회전할 때 가장 헷갈리는 상황 정리
빨간불 + 보행자 없음
먼저 완전히 정지한 뒤 안전을 확인하고 우회전합니다.
빨간불 + 보행자 있음
정지하고 보행자가 안전하게 횡단할 때까지 기다립니다.
초록불 + 보행자 없음
서행하면서 우회전할 수 있습니다.
초록불 + 보행자 있음
보행자 앞에서 일시정지합니다.
보행자 신호 초록불 + 보행자 없음
주변을 확인하고 서행 통과할 수 있습니다.
보행자 신호 초록불 + 보행자 있음
일시정지합니다.
우회전 신호등 적색
보행자 유무와 관계없이 우회전하면 안 됩니다.
우회전 신호등 녹색 화살표
우회전할 수 있지만 보행자 보호의무는 그대로 적용됩니다.
스쿨존 신호 없는 횡단보도
보행자가 없어도 일시정지합니다.
2026 우회전 방법 한눈에 정리
우회전할 때 모든 규정을 복잡하게 외울 필요는 없습니다.
가장 중요한 순서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우회전 신호등이 있는지 확인
2. 전방 차량 신호가 빨간불이면 완전히 정지
3. 안전을 확인한 뒤 서행
4. 우회전하면서 횡단보도와 보행자를 다시 확인
5. 건너고 있거나 건너려는 보행자가 있으면 정지
6. 스쿨존 무신호 횡단보도에서는 사람이 없어도 정지
그리고 우회전하기 전부터 오른쪽 방향지시등을 켜고 우측 가장자리를 따라 천천히 진행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한 문장으로 기억한다면
“빨간불에서는 먼저 멈추고, 우회전할 때는 보행자를 다시 확인한다.”
이렇게 기억하면 가장 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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