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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에어프라이어로 만드는 초간단 군밤, 군고구마

by Tinker Bell 2025. 9.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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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길거리에서 풍겨오던 달콤하고 고소한 군밤과 군고구마 냄새, 기억하시나요? 이제는 불을 피우거나 복잡한 도구 없이도, 집에서 에어프라이어 하나만으로 그 시절의 추억과 맛을 완벽하게 재현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펑!' 터질 걱정 없이 실패하지 않는 에어프라이어 군밤과, 속에서 꿀이 뚝뚝 떨어지는 군고구마를 만드는 간단하고 확실한 방법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실패 없는 '에어프라이어 군밤' 만들기

가장 중요한 것은 밤이 터지지 않도록 안전하게, 그리고 껍질이 잘 벗겨지도록 만드는 것입니다.

(1) 준비물

  • 생밤
  • 에어프라이어

(2) 만드는 법

  1. 밤 불리기: 먼저 생밤을 깨끗이 씻어, 30분 정도 미지근한 물에 담가 둡니다. 이 과정을 거치면 딱딱한 겉껍질이 조금 부드러워져 칼집을 내기 수월해지고, 나중에 속껍질도 더 잘 벗겨집니다.
  2. 칼집 내기[★]: 물에 불린 밤의 물기를 닦아준 뒤, 십(+)자 모양으로 칼집을 내줍니다. 밤의 둥근 부분이나 평평한 부분 중 한 곳을 정해, 겉껍질과 속껍질이 모두 잘릴 정도로 깊이감 있게 칼집을 내주세요. 이 과정은 밤이 뜨거운 열기 속에서 '펑!' 하고 터지는 것을 막아주는 필수 안전 조치입니다.
  3. 에어프라이어 조리:
    - 에어프라이어를 180℃로 5분간 예열합니다.
    - 칼집 낸 밤을 바스켓에 겹치지 않게 잘 펼쳐 넣고, 180℃에서 10분간 돌려줍니다.
    - 10분 후 바스켓을 꺼내 밤을 한번 전체적으로 뒤섞어준 뒤, 다시 넣고 5~10분 더 구워줍니다. (밤의 크기에 따라 시간을 조절합니다.)
  4. 껍질 쉽게 까는 꿀팁: 조리가 끝난 뜨거운 밤을 바로 까지 말고, 그릇에 담아 뚜껑이나 다른 그릇을 덮어 5분 정도 뜸을 들여주세요. 그 후, 살짝 식었을 때 껍질을 까면 속껍질까지 아주 쉽게 벗겨낼 수 있습니다.

 

2. 꿀이 뚝뚝! '에어프라이어 군고구마' 만들기

군고구마의 핵심은 '당화' 과정입니다. 낮은 온도에서 오래 익혀야 고구마의 전분이 단맛을 내는 당분으로 변합니다.

(1) 준비물

  • 고구마 (호박고구마 또는 꿀고구마 추천)
  • 에어프라이어

(2) 만드는 법

  1. 고구마 세척: 고구마는 껍질째 굽는 것이 더 맛있으므로, 흙이 남지 않도록 솔 등을 이용해 깨끗하게 씻어줍니다. 씻은 후에는 키친타월로 물기를 완전히 제거해 주세요.
  2. 에어프라이어 조리:
    - 1단계 (당화 과정): 에어프라이어에 고구마를 넣고, 160℃의 비교적 낮은 온도에서 20~30분간 천천히 익혀줍니다. 이 과정에서 고구마의 전분이 당분으로 변하며 단맛이 극대화됩니다.
    - 2단계 (겉바속촉 완성)[★]: 온도를 200℃의 높은 온도로 올려 15~20분 더 구워줍니다. 이렇게 하면 겉껍질은 바삭해지고, 속은 수분이 날아가지 않아 촉촉하고 말랑한 '꿀고구마'가 완성됩니다.
  3. 익었는지 확인하는 법: 젓가락으로 고구마의 가장 두꺼운 부분을 찔러보아, 걸리는 것 없이 '푹' 들어가면 완벽하게 다 익은 것입니다.

 

이제 더 이상 번거롭게 불 앞에서 기다릴 필요가 없습니다. 에어프라이어의 온도와 시간만 잘 맞추면, 누구나 실패 없이 파는 것보다 더 맛있는 가을철 대표 간식을 만들 수 있습니다.

오늘 저녁, 온 가족이 함께 둘러앉아 갓 구운 달콤한 군밤과 군고구마로 따뜻한 가을의 정취를 만끽해 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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