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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캐시미어: 캐시미어란, 비싼 이유, 제대로 고르는 법, 세탁, 보관법 총정리

by Tinker Bell 2025. 10.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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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찬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포근하게 몸을 감싸는 부드러운 스웨터 한 장이 간절해집니다. 수많은 겨울 소재 중에서도, 캐시미어는 비교할 수 없는 부드러움과 가벼움, 그리고 탁월한 보온성으로 '섬유의 보석'이라 불리며 오랫동안 모두의 '워너비' 아이템으로 자리 잡아 왔습니다.

하지만 그 명성만큼이나 높은 가격 때문에, 구매를 망설이게 되는 것도 사실입니다. "캐시미어, 대체 왜 이렇게 비쌀까?", "큰맘 먹고 샀는데, 어떻게 관리해야 오래 입을 수 있을까?"

 

오늘은 캐시미어가 특별한 이유부터, 좋은 캐시미어 제품을 고르는 현실적인 기준, 그리고 값비싼 캐시미어 옷을 10년 넘게 새것처럼 입을 수 있는 세탁 및 보관법까지, 캐시미어에 대한 모든 것을 알려드립니다.

 

1. 캐시미어(Cashmere) 란

많은 분들이 캐시미어를 '고급 양털'의 한 종류로 오해하지만, 캐시미어는 양(Sheep)이 아닌 '카슈미르 산양(Cashmere Goat)'에서 얻는 섬유입니다.

주로 히말라야 산맥이나 몽골 등 춥고 험준한 산악 지대에 사는 이 산양들은, 혹독한 겨울을 나기 위해 거친 겉털 아래에 매우 가늘고 부드러운 '솜털(Undercoat)'을 기릅니다. 바로 이 솜털이 캐시미어의 원료가 됩니다.

 

[캐시미어가 비싼 이유]

캐시미어는 양털처럼 기계로 깎는 것이 아니라, 봄에 털갈이 시기가 되면 사람이 직접 '빗질'을 통해 부드러운 솜털만을 조심스럽게 채취합니다. 그 양이 매우 적어, 스웨터 한 장을 만들려면 보통 4~6마리의 산양에서 1년 동안 얻는 솜털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희소성과 섬세한 채취 과정 때문에 캐시미어는 다른 섬유에 비해 고가일 수밖에 없습니다.

 

2. 좋은 캐시미어를 고르는 3가지 기준

(1) '캐시미어 100%'의 의미

라벨의 혼용률을 확인하는 것이 첫걸음입니다. '캐시미어 100%'는 캐시미어 특유의 부드러움과 가벼움, 보온성을 가장 온전하게 느낄 수 있는 최상의 품질을 의미합니다. 울 등 다른 섬유와 혼방된 제품은 가격은 합리적이지만, 100% 제품의 부드러움을 따라오기는 어렵습니다.

(2) '촉감'과 '광택'

좋은 캐시미어는 직접 만져봤을 때 그 차이가 느껴집니다.

  • 촉감: 피부에 닿았을 때 거친 느낌 없이, 놀랍도록 부드럽고 매끄러운 감촉이 느껴져야 합니다.
  • 광택: 번쩍이는 광이 아닌, 은은하고 고급스러운 윤기가 흐르는 것이 좋은 원사를 사용했다는 증거입니다.

(3) '굵기'와 '길이' (가격과 비례)

눈으로 직접 확인하기는 어렵지만, 캐시미어의 품질은 원사의 '굵기'와 '길이'가 결정합니다.

  • 굵기: 원사가 가늘수록(보통 14~16 마이크론) 더 부드럽고 가벼워 최고급으로 꼽힙니다.
  • 길이: 원사가 길수록 섬유의 꼬임이 견고해져, 마찰에 강하고 보풀(필링)이 덜 일어납니다.

 

3. [★] 캐시미어, 10년 입는 세탁 및 보관법

값비싼 캐시미어는 관리가 생명입니다.

(1) 세탁법

  • 1순위: 드라이클리닝: 섬유의 손상을 최소화하는 가장 안전하고 확실한 방법입니다.
  • 2순위: 손세탁: 집에서 세탁해야 한다면, 반드시 울 전용 중성세제30℃ 이하의 미지근한 물에 풀어 사용해야 합니다.
    - 방법: 세제를 푼 물에 옷을 담그고, 비비거나 문지르지 말고 부드럽게 조물조물 눌러서 세탁합니다. 헹굴 때도 같은 온도의 물에서 부드럽게 눌러 헹궈줍니다.
    - 탈수: 절대 비틀어 짜면 안 됩니다. 마른 수건 위에 옷을 펼쳐놓고, 돌돌 말아 물기를 눌러서 제거합니다.

(2) 건조법

  • 옷걸이에 널면 무게 때문에 옷이 늘어나므로 절대 금물입니다.
  • 반드시 바람이 잘 통하는 그늘에서, 평평한 건조대 위에 뉘어서 원래 모양대로 펼쳐 말려야 합니다.

(3) 보관법

  • 건조와 마찬가지로, 옷걸이에 걸면 어깨 부분이 늘어나거나 변형될 수 있습니다. 반드시 잘 개어서 서랍이나 선반에 보관하십시오.
  • 습기와 해충에 약하므로, 보관 시 방습제나 방충제를 함께 넣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 보풀이 생겼을 때는 손으로 뜯지 말고, 캐시미어 전용 빗이나 보풀 제거기를 이용해 가볍게 빗어내듯 제거합니다.

 

결론적으로, 캐시미어는 조금 까다롭지만, 그만큼의 가치를 하는 특별한 소재입니다. 마치 '옷장 속 보석'과도 같아서, 제대로 알고 관리해 주는 만큼 오랫동안 그 부드러움과 따뜻함으로 보답할 것입니다.

올가을, 제대로 고른 캐시미어 스웨터 한 장으로 오랫동안 지속되는 따뜻함과 부드러움을 경험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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