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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태탕이랑 생태탕은 뭐가 다르지?" "북어랑 황태는 똑같이 말린 거 아니야?"
식당이나 마트에서 한 번쯤 이런 궁금증 가져보셨을 겁니다. '명태(明太)'는 가공 방식에 따라 맛과 식감, 영양소, 그리고 이름까지 변하는 '천의 얼굴'을 가진 생선입니다. 별명만 무려 35개가 넘는다고 하죠.
오늘은 가장 자주 접하지만 여전히 알쏭달쏭한 명태의 7가지 이름(생태, 동태, 황태, 북어, 코다리, 노가리, 먹태)을 확실하게 구분해 드립니다.

1. 명태(明太)란 무엇인가요?
명태는 대구과에 속하는 한류성(차가운 바다에 사는) 바닷물고기입니다. 예로부터 우리나라 동해안에서 많이 잡혔으며, 한국인이 가장 즐겨 먹는 '국민 생선'입니다.
- 이름의 유래: 조선 시대 함경도 관찰사가 명천(明川)군을 방문했을 때, 태(太) 씨 성을 가진 어부가 잡아 온 물고기가 너무 맛있어 '명천의 태 씨가 잡았다' 하여 '명태'라는 이름을 붙였다는 이야기가 전해집니다.
- 특징: 머리부터 꼬리, 내장(창란젓), 알(명란젓), 아가미(서거리젓)까지 버릴 것이 하나도 없는 생선입니다. 지방이 적고 단백질이 풍부하여 담백한 맛이 일품이며, 숙취 해소에 탁월한 효과가 있습니다.
2. 기본 상태의 차이 : 생태 vs 동태
가장 기초적인 구분입니다. '얼렸느냐, 아니냐'가 핵심입니다.
① 생태 (Fresh Pollock)
- 정의: 갓 잡아서 얼리지 않은 생물 상태의 명태.
- 특징: 수분이 많아 살이 매우 부드럽고 연합니다. 신선해서 비린내가 거의 없습니다.
- 요리: 생태찌개, 생태탕. (살이 너무 부드러워 잘 부서지므로 조심해서 끓여야 합니다. 시원한 국물 맛이 일품입니다.)
② 동태 (Frozen Pollock)
- 정의: 잡자마자 영하 40도 이하로 급속 냉동시킨 명태.
- 특징: 마트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 생태보다 살이 단단하고 쫄깃하며 가격이 저렴합니다.
- 요리: 동태탕, 동태전. (살이 단단해서 얇게 포를 떠서 전을 부치기에 가장 적합합니다.)
3. 건조 방식의 차이 : 북어 vs 황태
둘 다 '말린 명태'는 맞지만, '말리는 과정'이 하늘과 땅 차이입니다.
③ 북어 (Dried Pollock)
- 정의: 명태를 잡아 내장을 빼고 바닷바람에 60일 정도 단순히 바짝 말린 것. (건태라고도 함)
- 특징: 껍질이 터프하고 살이 딱딱합니다. 색깔은 흰빛이 돕니다. 방망이로 두들겨야 살이 부드러워집니다.
- 요리: 북엇국, 북어 무침, 제사상 포. (국물을 냈을 때 뽀얗고 진하게 우러나옵니다.)
④ 황태 (Yellow Dried Pollock)
- 정의: 강원도 대관령 등 추운 덕장에서 겨울 내내 '얼었다 녹았다'를 20번 이상 반복하며 정성스럽게 말린 것.
- 특징: 냉동과 해동을 반복하며 살이 부풀어 올라 스펀지처럼 포슬포슬하고 부드럽습니다. 색이 노랗게 변해서 '황태'라 부릅니다.
- 요리: 황태 해장국, 황태 구이. (숙취 해소에 탁월하며,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납니다.)
4. 수분 함량과 크기의 차이 : 코다리 vs 노가리
⑤ 코다리 (Semi-dried Pollock)
- 정의: 내장을 뺀 명태의 턱 밑에 구멍을 뚫어 코를 꿰어 '반건조' 시킨 것.
- 특징: 완전히 말린 게 아니라서 겉은 꾸덕꾸덕하고 속은 촉촉합니다. 특유의 쫀득한 식감이 매력적입니다.
- 요리: 코다리 조림, 코다리 찜. (양념이 잘 배어들어 밥반찬으로 최고입니다.)
⑥ 노가리 (Baby Pollock)
- 정의: 명태의 '새끼(치어)'를 바짝 말린 것.
- 특징: 크기가 작고 통째로 굽거나 조미해서 먹습니다.
- 요리: 마른안주. (가볍게 구워 맥주와 곁들이면 최고의 궁합을 자랑합니다.)
5. 날씨가 만든 별미 : 먹태
⑦ 먹태 (Black Dried Pollock)
- 정의: 황태를 만들려고 널었는데, 날씨가 예상보다 따뜻해서 색이 거무스름하게 변한 것. (실패한 황태지만 맛은 훌륭함)
- 특징: 황태보다 겉은 거칠지만 속살은 촉촉하고 부드럽습니다. 바삭한 식감이 좋아 최근 술집 안주로 가장 핫합니다.
- 요리: 먹태구이. (청양고추+간장+마요네즈 소스에 찍어 먹는 술안주로 유명합니다.)
* 참고: 반대로 날씨가 너무 추워서 하얗게 말라버린 것은 '백태', 너무 딱딱하게 마른 것은 '깡태'라고 부릅니다.
6. 한눈에 보는 요약표
| 이름 | 상태/가공법 | 핵심 특징 | 추천 요리 |
| 생태 | 생물 (얼리지 않음) | 살이 연하고 부드러움 | 생태찌개 |
| 동태 | 급속 냉동 | 살이 단단하고 쫄깃함 | 동태탕, 동태전 |
| 북어 | 바짝 말림 | 딱딱함, 국물이 진함 | 북어국, 북어포 |
| 황태 | 얼고 녹기를 반복 | 노랗고 살이 포슬포슬 | 황태구이, 해장국 |
| 코다리 | 반만 말림 (반건조) | 식감이 쫀득쫀득 | 코다리 조림/찜 |
| 노가리 | 명태의 새끼 | 크기가 작음 | 마른안주 (맥주) |
| 먹태 | 검게 마른 황태 | 바삭하고 고소함 | 마른안주 (가맥) |
결론적으로,
시원한 국물이 필요할 땐 생태나 동태, 숙취 해소가 필요할 땐 황태나 북어, 쫀득한 밥반찬이 먹고 싶을 땐 코다리를 고르시면 됩니다.
이름은 달라도 맛과 영양은 모두 훌륭한 우리 생선 명태!
오늘 저녁 메뉴는 시원한 황태 해장국이나 칼칼한 동태탕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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